고등부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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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다 해보고 생각하자

작성자
2017학년도 서강대학교 합격수기

뭐든지 성실히 다 해보고 생각하자
이*민(서강대학교 수학과/경희고 )         

◆ 일반고(자사 및 특목고)를 진학하게 되어 가졌던 각오는?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는 내신이든 정시든 모든지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들은 것은 수시가 중요하단 말 뿐이어서 다른 입시전형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방향을 고려하며 공부하고자 다짐했습니다.

◆ 내신성적 관리는 학년별로 어떻게 했는가?
고1: 고등학교 올라와서 내신성적을 처음 받아볼 생각에 고2 때보다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고1 내신은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상위권이었던 친구들이 대부분 끝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며 극소수의 친구들만 나중에 치고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국어의 경우 학교 교과서와 수업자료 그리고 필기를 무한 반복했으며 시중의 문제집은 따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수학의 경우 교과서에 나온 몇몇 증명을 외운 것을 제외하고는 평소 수학공부를 하듯이 내신시험 부분만 공부했습니다. 영어의 경우 영어본문을 기본적으로 외웠습니다. 사탐,과탐의 경우에는 교과서와 시중의 문제집을 같이보며 공부했습니다.

고2: 내신 공부법에 대해서 고2 때는 고1때와 별반 달라진게 없었습니다. 약간 달라진 점이라면 늘어난 수학,탐구 공부량 때문에 필기했던 내용을 저만의 방법으로 다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한 학기에 탐구과목 2개씩을 끝내야하기에 시간적 여유가 1학년 때보다 확실히 적어집니다. 그렇기에 탐구 수업이 끝난 날에 따로 수업시간에 필기한 부분을 다시 적어보고 그 부분을 평소에도 공부하였습니다. 고1때는 내신기간에만 집중적으로 내신공부를 했다면 고2때는 평소에도 꾸준히 해야했었다는 점이 변화한 점입니다.

고3: 스트레스도 제일 많이 받으며 할 것도 제일 많은 학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신이든 수능이든 말이죠. 수학의 경우는 수능공부를 하듯이 내신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영어와 국어의 경우 수능연계교재를 사용하기에 수학과 마찬가지로 수능공부를 하듯이 공부하였습니다. 각각의 작품과 지문을 거의 모두 분석하였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탐구2과목이었습니다. 수능 때 2과목을 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과목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생2와 화2를 공부해야했던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나만 느낄 고통이 아니라 모두가 느낄 고통이란 걸 알기에 부담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생2,화2 모두 시중의 문제집을 구입하고 따로 필기를 하였으며 짜투리 시간 때에 이 필기를 보았습니다. 그 결과 반복적으로 개념이 학습되었고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일반고(본인 졸업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어서 불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지요?
1학년이 되어 처음 학교에 다닐 때는 불리하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2학년 들어서 종합전형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면서 부터는 어느정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때까지는 학교에서 별다른 신경을 써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학년 때부터는 선생님들도 세특을 잘 써주셨고 저 또한 독서,봉사,동아리 등에 대해 계획적으로 학생부에 적을 수 있었기에 1학년 때를 제외하면 불리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학교분위기가 내신위주의 종합보다는 정시,논술로 대학을 가자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내신 공부이외의 것에서도 좋은 영향을 받아 불리하다는 생각은 점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 수능시험준비는 어떤 전략으로 해왔는지요?
1학년 초반에는 두가지 방향을 모두 고려하다가 내신이 잘나오자 수시쪽에 비중을 두어서인지 1,2학년 때에는 수능 공부를 그리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듣는 인강도 들어보지 않았고 영어단어를 외우고, 기출만 푸는 수준에서 끝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수능준비는2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다음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겨울방학 때까지는 주로 탐구 개념공부를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국어,영어는 꾸준히 잘 나와주었기에 기출을 계속 반복하며 구조를 분석하는 형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내신기간동안에는 수능공부를 쉬었습니다. 내신이 끝난 후에는 완전히 수능공부로 태세를 전환하였습니다. 6월 국어 모평이 신유형으로 나오고 점수가 수직하락한 저는 초반에는 멘탈관리를 제대로 하지못했습니다. 하지만 어설프게 공부방법을 바꾸지 않고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구조분석,작품정리 등을 했습니다. 웬만하면 이 기간에는 어설프게 공부법을 바꾸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와 주변의 친구들의 경우 아무리 성적이 떨어졌어도 그동안 방법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6월에서 9월모평 성적을 봤을 때 효과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6,9월 모평의 경우 분석을 꼼꼼하게 했습니다. 시험지를 과목마다 몇 개씩 모아서 지문 자체를 외울정도로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10월 모평이 끝난 후 부터는 시간관리를 위해 사설모의고사를 많이 풀었습니다. 다만 이때 많은 사설모의고사를 풀기보다는 그동안의 공부법을 유지하면서 엄선된 몇 개의 모의고사를 푸는 것이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 진학 대학 및 학과는 몇 학년 때, 어떻게 결정되었나요?
 저는 1학년 때부터 진학 목표학과는 수학과 또는 통계학과였습니다. 본래의 꿈이 퀀트처럼 수학을 이용해 금융상품을 만드는 직업이었기 때문입니다. 1학년때는 경제학과와 수학과를 고민했었지만 더 다양한 길이 있는 이과쪽을 선택하게 되었고 원래 가지고 있었던 꿈을 계속 이어나가 통계학과와 수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대학별고사(또는 비교과)는 어떻게 준비를 하였나요?
저같은 경우 1학년 때의 비교과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합니다. 세특의 경우 거의 없다시피 하였고 독서 역시 참담했습니다. 1,2권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심각성을 깨닫고 비교과활동을 활발히 한 것은 2학년 때 부터였습니다. 1학년때 없어지게 된 경제동아리를 친구와 같이 만들고 수많은 대회에 참가해 입상하였으며 동아리,독서 등 채울 수 있는 항목은 한계치까지 최대한 채웠습니다. 3학년 때의 경우 수학자율동아리를 만들어 주마다 특정 수학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수학관련 책을 읽어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 학원은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요?
수학,영어 모두를 다녔습니다. 특히 수학은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누군가 처음에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학원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습니다. 특히 고1때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할지 잘 모르던 저에게 수학,영어에 있어 그 방향을 잘 제시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고2,고3때에는 감을 잃지 않도록 영어의 경우 구조분석과 단어암기, 수학의 경우 기출문제풀기 등에 있어 성실함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를 해주었습니다.

◆ 합격 후 고교 3년간을 뒤돌아볼 때,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었으며, 어떻게 바로잡고 싶은지요? 
 가장 아쉬운 점은 누가 뭐래도 1학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1학년때는 설렁설렁해도 될꺼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제일 편하고 시간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 시간 중 어느정도는 비교과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3학년이 되어 자소서를 쓰고 원서를 쓸 때 후회하지 않는 자신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 후배들에게 대입을 위한 중요한 핵심 한 가지만 조언을 한다면?
우선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는 방심하지말라는 이야기를 해주고싶습니다. 수능은 6월,9월과는 또 다른 시험인지라 생각했던 것 보다 성적에서 많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잘봐왔던 과목이 저처럼 수능에서 갑자기 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국어,영어의 등급이 모두 2등급씩 떨어졌습니다. 주변에도 이런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저와 이 친구들의 공통점은 평소에 잘나왔다고 후반에 상대적으로 해당과목을 소홀히 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성적이 아직까지 생각한대로 또는 노력한대로 안나오는 학생들에게는 노력은 확실히 보상을 해준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반대로 수능 전까지 성적이 잘 안나오다가 수능 때 대박을 치는 몇몇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을 보면 평소에 잘 안나왔어도 수능 전까지 누가봐도 최선을 다했다는 점입니다.
노력을 하면 성적은 확실히 오르게 됩니다. 다만 그 보상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러기에 성적이 기대보다 안나온다고 좌절하지말고 디데이까지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