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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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작성자
2017학년도 경희대학교 합격수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김*준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동대부고)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네오르네상스 전형으로 경희대학교 정보디스플레이학과에 입학하게 된 김*준이라고 합니다. 중간고사를 준비하느라 정신없었지만 여러분들을 위해 많지는 않지만 몇마디 적어볼려고 합니다. 가끔 공부하다가 복잡할 때는 이글을 보면서 머리 식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시작하겠습니다.

고1
중학교때는 놀다가 지금 막 올라와서 공부하려는 친구들이 많을겁니다. 그런 친구들이 막상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해서 그냥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럴 때는 선배들에게 조언을 얻거나 공부 잘하는 친구들을 보며 따라 하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사람마다 공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로 우리 전교 1등 친구는 무조건 반복해서 읽었고 전교2등 친구는 교과서를 펴놓고 교과서를 요약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공부 잘하는 친구가 하는 방법을 따라하며 노력하다보면 네가 맞는 부분과 안 맞는 부분이 보일겁니다. 맞는 부분은 유지하고 안 맞는 부분은 수정하며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가면 됩니다. 유의할 점은 그 친구의 공부법을 따라할 때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점입니다. 그저 겉핥기 식으로 그 친구들을 따라한다면 여러분은 모든 것이 안 맞는다고 생각할겁니다. 왜냐하면 그 친구들은 좋은 점수를 맞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그저 그 공부법이 버거울 수 밖에 없고 모든 것이 안 맞는다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자신의 공부법은 정말 중요합니다. 익숙한 방법이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할 때 긴장을 낮출 뿐만 아니라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습닌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저는 주로 2명의 친구들과 함께 팀을 이뤄 교내 과학대회를 출전했습니다. 우리 팀은 매년 과학탐구대회등 과학관련 행사에서 상을 싹쓸이 하는 걸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자부심도 갖고 그랬는데 나중에 고3이 돼서 수만휘에서 저와 비슷한 내신을 가진 사람들의 스펙을 보니까 정말 우리가 탄 상들은 별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우물안의 개구리였던 거지요. 입시는 결국 정보싸움입니다. 각종 대학에서 열리는 캠프, 수시 또는 정시박람회 등을 참여하며 너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시야를 넓히는 게 중요합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때로는 자극제가 되고 여러분이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것입니다.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결국 1·2·3학년 총 내신의 합산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다만 1학년 중간고사를 망치는 것과 3학년 중간고사를 망치는 것은 느낌이 많이 다르고 기말 때 복구시킬 수 있는 정도도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사용 할 수 있는 시간의 양도 많이 다르니까 그저 놀지만 말고 공부법과 같이 실험적이고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은 것들을 1학년때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1 때는 다가올 고2와 고3을 준비하고 어떻게 지낼 것 인지에 대한 방향을 정하는 시간입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여러분은 아직 시간과 가능성이 많으니까 성실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될 것입니다.

고2
고2 때는 1학년 때 진로를 좀 더 구체화시키는 시간입니다. 예를 들어 ‘1학년 때 체육에 관련된 활동을 하고 싶다.’라는 꿈이 있었다면 2학년 때는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어떤 직업으로 구체화시키고 활동들도 슬슬 맞춰가야 합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일반고 학생들이 그냥 내신만 챙기는데 이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야. 여러분이 높은 대학을 지원한다면 최저 등급은 거의 필수적인 요소이고 정시등급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서 합격률이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특히 탐구 과목들은 고2때 어느 정도 끝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화학은 고3때 어떻게 해보려 하면 많이 스트레스 받을 거야. 1·2·3 학년 중 어느 학년이 제일 중요하다고 저에게 묻는다면 저는 2학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글을 보고 있을 때 쯤, 공부법이 없다면 만들면 되고 진로가 없다면 찾으면 되는 시기입니다. 다만 고1 때에 비해 부족하고 긴장되는 환경 속에서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 고2는 여러분의 대학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야.

고3
고3은 정말 캄캄한 어둠속을 걷는 느낌입니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불안하고 무섭고 그래도 힘을 내 시간을 금방 지나 갈 겁니다. 고 3때는 정말 마이웨이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첫 중간고사 때 나랑 우리 반 애들 대부분이 내신등급이 1등급이나 떨어졌습니다. 더 높은 등급을 맞아 내가 원하는 대학교를 지원하고 싶었는데 정신이 멍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공부만 했습니다. 남들이 야자를 도망가던, 남들이 공부하던 내 페이스대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말고사 때 조금 떨어졌지만 내신등급을 원상 복구시킬 수 있었습니다. 중간고사 때는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막 안절부절 못하면서 공부했는데 입닫고 그냥 진득하게 앉아서 공부하니까 성적이 올랐습니다. 여러분은 중간고사 성적이 떨어졌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결국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승자입니다.
 원서를 쓸 때 많이 복잡합니다. 누구 말이 진짜인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게 맞습니다. 입시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제가 경희대 이 과를 쓸 때 안 된다고 손사래 치던 선생님도 있었고  추합 으로 겨우 붙을 거라는 선생님도 있었지만 저는 당당히 이 과를 최초합격해서 들어왔습니다. 여러분 인생에 첫 결정입니다. 그 결정을 남에게 휘둘리면서 선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신 결과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합니다. 불안해서 내신에 비해 모두 하향지원한다던가, 내신에 비해 전체적으로 상향지원 한다던가. 둘 중 어느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남들 눈치보지 말고 여러분이 결정하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너무 허무맹랑하게 쓰지는 말고. 고3 에게는 길게 할 말이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성실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사람들은 어떤 목표를 위해 노력하면 그 목표가 반드시 이뤄지는 줄 압니다. 그리고 원했던 결과가 안 나오면 노력이 배신했다고 실망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운도 필요합니다. 그래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은 진리입니다. 우리 과를 정시로 온 애들은 원래 서울대 낮은 과나 연대 공대를 목표로 했지만 수능 때 살짝 미끄러져서 이 과를 오게 된 친구들이 많습니다. 비록 그 친구들이 목표를 못 이뤘지만 그 목표를 위해 했던 노력들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대학교 책들은 모두 다 영어원서로 되어 있습니다. 번역판이 있긴 하지만 시험이 영어로 나오기 때문에 영어능력은 필수입니다. 저는 영어 해석하느라 쩔쩔매는데 그 친구들은 읽고 이해하고 질문을 합니다. 가끔 노력해보고 결과가 안 좋으면 실망하고 그만 두는 친구들이 많은데 정말 그런 친구들을 보면 아쉽습니다. 사람이 항상 성공할 수는 없지 않겠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결과를 위해서였지만 그 노력한 경험들은 몸에 차곡차곡 자양분이 돼서 다른 곳에서 역량을 발휘하게 됩니다. 마치 제가 1, 2학년 때 그저 과학이 좋아서 많은 활동을 했는데 이런 발표 경험들과 입상성적들이 제 입시에 영향을 준 것처럼 말입니다. 올림피아드 후배 여러분! 운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요즘 드는 생각인데 ‘정말 노력이 인생에 전부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대학과 낮은 대학의 차이는 별거 없습니다. 누가 더 노력했냐의 차이입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공부 안한 친구들이 영어 기초 공부할 때 토익 준비하고 공부 안한 친구들이 토익 공부할 때 걔네들은 다른 해외 돌아 보며 경험 쌓고 그러면서 격차가 벌어지는 겁니다.. 아 그리고 그저 무식하게 노력하지 말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고 그 부분을 보완해나가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말 힘들겠지만 꾸준히 마지막까지 노력한다면 입시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경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다들 힘내고 여러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